9월1일 코스피, 나스닥 선물 시황정리

어제 미국과 국내 선물시장은 모두 조정 흐름을 보였습니다. 나스닥100선물은 기술주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마벨이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하회하며 18% 가까이 급락했고, 델 또한 AI 서버 마진 둔화 우려로 8% 이상 하락하면서 지수에 큰 부담을 주었습니다. 이 여파로 나스닥100선물은 전일 대비 약 –1.31% 하락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모습입니다.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 430.60포인트로 마감하며 –0.47% 하락했습니다. 장중에는 430.25포인트에서 434.70포인트 사이를 오갔는데, 저항권 돌파에는 실패하며 제한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뚜렷하지 않았고, 거래량은 유지되었지만 매물 부담이 상단에서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저항권 부근에서 눌림목이 이어지고 있는 흐름입니다.

 

글로벌 증시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 시장도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이는 미국 기술주 약세가 투자심리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전히 금리 인하 기대 확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선물시장의 하방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나스닥100선물은 방향성을 두고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23,450~23,500선이 강한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낙폭 확대보다는 횡보 내지 소폭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등 시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지지선은 23,400선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큽니다.

 

코스피200선물은 장 초반 상승 시도를 보일 수 있으나, 430~434포인트 구간의 저항선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는 430포인트를 지지선으로 삼아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만약 이탈 시 하락 탄력이 붙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434포인트를 돌파할 경우 단기 반등은 가능하지만 상단 매물 압력이 대기 중이어서 추세 전환보다는 제한적 움직임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의 핵심 변수는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입니다. 비농업고용지수와 실업률,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결과에 따라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된다면 나스닥과 코스피 모두 지지력이 생기겠지만, 반대로 예상보다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어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역시 변수입니다. 환율이 1,3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달러 약세는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코스피200선물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환율 상승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 갈등과 트럼프 행정부의 세율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리하자면, 어제 나스닥100선물은 –1.31% 하락하며 기술주 약세의 영향을 받았고, 코스피200선물은 –0.47% 조정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나스닥100선물이 횡보 내지 제한적 반등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코스피200선물은 장 초반 반등 시도 후 저항권에서 다시 눌리는 전개가 예상됩니다. 기술적으로는 나스닥은 23,450~23,500 저항 구간, 코스피는 430 ~434포인트 범위가 핵심 매매 구간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오늘 시황 정리는 여기까지입니다.